한국의 아름다운 산하

복계산과 매월당 김시습

케이와이지 2020. 8. 28. 11:00

산이름 : 복계산 (1,057m )

산위치 : 강원도 철원군 근남면

산행일자 :  미상

교통편 : 42인승 버스대절 

 

복계산(1,057m)은 강원도 철원에 있으며 생육신인 매월당 김시습과 인연이 있는 산이다.

복계산 정상

복계산 가는 길은 한북정맥의 시발지인 수피령(780m)을 넘어야 한다. 수피령은 화천군과 철원군의 경계선이며 대성산지구 전적비가 있다대성산 전투는 6.25 전쟁 때 국군 2사단 17연대가 대성산을 점령하고 중공군을 섬멸하기 위하여 195169일부터 14일까지 6일 동안 중공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린 곳이다.


국군은 이 전투로 대성산지구를 수복하고 김화를 방어하는 빛나는 전과를 올렸다. 이에 전몰장병의 넋을 위로하고 승전을 기념하기 위하여 1983101일 국군의 날에 건립하였다.

 

지금은 화천군 다목리에 있는 보병 15사단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사단 표어가 대성산 이상 무이며 사병들이 경례할 때 대성산 이상 무” 라는 구호를 부친다.

 

대성산 지구 전적비

 

김시습이 복계산 바위 아래에 집을 짓고 수년간 은거하였으며 그때 바위에 바둑판을 새겨 놓고 여덟 명의 선비와 바둑을

두면서 단종 복위 운동을 도모했다는 설화가 내려오는데 그 바위를 후세에서 매월대라 불렀다.

 

매월대

매월대

 

세조가 단종에게 왕위를 찬탈할 때 사육신은 죽음으로 항거하였으나 살아서 단종 복위를 도모했던 여섯 신하가 있었다.

그들을 역사는 생육신이라 부르며 그들은 늘 사육신을 존경하면서 세조가 녹봉을 주어도 받지 않으며 살아왔다그들 이름은 김시습, 이맹전, 원호, 조이, 성남수, 남효온 등 여섯이다.

 

생육신의 한 사람인 매월당 김시습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한다.

 

김시습은 어릴 때 부터 5세 신동이라 불리었다3세에 맷돌에 보리 가는 것을 보고 비는 아니 오는데 천둥소리 어디서 나는가  누른 구름 조각조각 사방으로 흩어지네 ”  라는 시를 읊었다.

 

김시습이 5세가 되던 해에 이 시를 들은 세종은 김시습을 총애하면서 세종이 비단 50필을 선물로 주면서 이것을 가져갈 수

있겠느냐 물었더니 하고 대답하며 비단을 풀어서 끝자락들을 이어서 질질 끌고 집으로 돌아갔다는 유명한 이야기가 있다.

 

김시습 21세 때 북한산 중흥사에서 공부를 하고 있던 중 세조가  단종의 왕위를 찬탈했다는 소식을 듣고 책을 불태우고 방랑하다가  설악산 오세암에 들어가 머리를 밀고 중이 되었다.

 

그러나 나이 44세 때 머리를 기르고 고기를 먹기 시작한 것을 보면  철저한 중은 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그 이후로 유교와 접목한 새로운 사상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58세의 나이로 부여 무량사에서 생을 마감하였다.

 

매월폭포

 

                         K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