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식 에세이

청산에 살어리랏다

케이와이지 2020. 9. 11. 16:30

 

 
 
산과 나
 
내가 산을 건성으로 바라보고 있으면
산은 그저 산으로 보일 뿐이고
그러나 마음을 활짝 열고
진정으로 바라보면
나도 문뜩 산이 된다.
 
내가 삶에 바빠 정신없이 살 때는
저 만치서 산이 나를 바라보고 있지만
내 마음이 그윽하고
한가할 때는
내가 산을 바라본다.
    
청산에 살으리렸다
k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