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아름다운 산하/한국 100대 명산 완등기록

추월산 보리암 순절비(100대 명산 )

케이와이지 2020. 10. 21. 10:02

산이름 : 추월산 ( 731m )

산위치 :  전남 담양군과 전북 순창군

산행일자 : 2010년 11월 28일

교통편 : 42인승 버스 대절

 

추월산 정상

 

정상석

 

추월산은 전라남도 5대 산의 영예를 안고 담양에 누워 있는 해발 731m의 산이며 한국 100대 명산의 영예도 얻었다.

멀리서 보면 스님이 누워서 하늘을 올려다보는 형상이라 하여 와불산 이라고도 부른다.

 

주차장에서 본 추월산 정상

스님이 누워있는 듯한 추월산

 

산 정상에서 65m 아래에 보리암이 있는데 보리암의 위치가 깎아지른 절벽에 위치하여  멀리서 보면 남해 금산의 보리암을 연상케 한다동학란 때 동학군들이 마지막 항거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보리암

 

순절비

 

보리암 입구에 순절비가 세워져 있는데 흥양이씨, 창녕성씨, 제주양씨, 광산김씨 등  네 부인의 넋을 기린 비석으로 네 여인 중 흥양이씨가 임진왜란 때 이 지역 의병대장  충장공 김덕령 장군의 부인이다.

 

흥양이씨는 보리암에 숨어있다가 겁탈하려는 왜군을 만나자 꾸짖고 보리암 아래 절벽으로 몸을 던지니 함께 있던 세 부인도 차례로 몸을 던져 순절했는데 그 넋을  그리며 비를 세웠다.

 

 

흥양이씨가 몸을 던진 절벽 / 깍아지른 절벽위에 보리암이 보인다

 

 

김덕령은 광주 출신으로 무등산에서 무술을 연마하던 중 임진왜란을 겪었는데 의병장으로 권율 휘하에서 영남의 곽재우와

함께 활동하였으며 부하의 무고로 고문 끝에 죽었지만 사후 병조참의까지 추존된  인물이다.

 

그의 시호인 충장공의 이름을 따서 광주에 충장로라는 도로가 있다충장공은 충무공보다 급이 낮지만 충장공의 시호를 받은 사람은 권율을 비롯하여 15명이나 된다.

 

 

녹슨 쇠솥

 

보리암 앞마당에 구멍이 뻥 뚫린 녹슨 쇠솥이 하나 걸려있는데 순창에 사는 불심이 깊은 어느 기생이 보리암에 시주 하고 싶어 지름 1.2m, 깊이 70cm의 솥을 만들어 들고 올라가다가 무거워 잠깐 잠들었는데 깨어 보니 자기가 솥과 함께 보리암 앞마당에 있었다 한다. 기생의 불심이 대단했던 모양이다.

 

보리암 스님에게 앞마당에 놓인 쇠솥에 구멍이 뚫려 있는데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물었더니 솥이란 오래되면 밑에서부터 뜷리게 되어 있소 라고 말한다

상대가 스님이기에 그냥 웃어 넘기기엔 .......

 

 

하산길에 담양호를 배경으로

 

 1972년에 착공하여  만 4년 만에  준공하였으며 전남평야의 가뭄과 수해를 방지하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K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