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슬산 대견사 적멸보궁 (100대 명산)
산이름 : 비슬산 ( 1,084m )
산위치 : 대구광역시 달성군
산행일자 : 2012년 4월 29일
교통편 : 42인승 버스대절
비슬산은 대구광역시 달성군에 위치한 1,084m의 진달래 산이다. 진달래를 두견화라 부르기도 하고 참꽃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두견화라는 것은 중국 이름으로서 두견새가 울 때 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우리는 주로 진달래라 표현하는데 대구시는 비슬산의 진달래를 참꽃으로 표현하고 있다.
대구광역시는 매년 4월 중순에 비슬산 참꽃문화제를 개최하는데 진달래라는 이름을 쓰지 않고 참꽃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축제라는 용어 대신에 문화제라는 용어를 써 차별화를 둔 것은 비슬산은 사찰이 많아 불교문화와 혼제된 행사임을 보여준 듯하다.
비슬산의 산 이름은 산 정상의 바위 모양이 신선이 거문고를 타는 모습으로 보인다 해서 비슬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한다.대구의 양대 산으로 팔공산과 비슬산이 있으며 북쪽에 있는 팔공산은 북팔공이라 하고 남쪽에 있는 비슬산은 남비슬이라 하며 팔공산이 남성미를 상징한다면 비슬산은 여성미를 상징한다.
비슬산은 유가사, 소재사, 용연사, 대견사 등 많은 사찰을 안고 있는데 대견사지에 덩그러니 서 있는 삼층석탑이 인상이 깊었다. 신라 흥덕왕 때 지었다는 대견사는 그 당시 비슬산을 대표하는 사찰이었다는데 오늘날 삼층석탑만이 폐허가 된 절터를 지키고 있을까? 대견사는 설악산 봉정암과 지리산 법계사와 더불어 1,000m 이상에 자리 잡은 사찰 중의 하나이다
고려 고종 1277년에 승려인 일연이 22세이 나이로 승과에 장원급제 하여 첫 부임지가 이곳 대견사였으며 초임 주지로 와서 22년간 대견사 주석으로 있으면서 삼국유사의 자료수집과 집필을 구상했다 하여 유명한 사찰로 이어져 왔지만 임진왜란 때 파괴되었다
1,900년 영친왕 즉위 때 중창되었다가 다시 1908년부터 허물어지기 시작하여 일제강점기 1917년부터 완전히 폐허가 되고 삼층석탑만 외로이 그 옛날의 명성만 지키고 있었다.
다행히 2014년 적멸보궁, 요사채 등 4개 동이 완공되어 대견사가 폐지된 지 100년 만에 다시 복원되었다.
K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