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람 속 은빛 소백산(100대 명산)
산이름 : 소백산 ( 1,439 m )
산위치 : 경북 영주시 , 충북 단양군
산행일자 : 2005년 3월 21일
교통편 : 42인승 버스 대절
산행코스 : 희방사 – 연화봉 – 비로봉 -
국망봉 – 구인사
소백산은 백두대간 태백산에서 남서쪽으로 뻗어내린 소백산맥의 중심이 되는 산으로 연화봉, 연화1,2봉, 비로봉, 국망봉, 상월봉 등 여러 봉우리로 이루어 졌으며 그 중에 비로봉이 주봉이다.
소백산 일대는 웅장한 산세와 천연의 삼림이 울창하고 폭포가 많으며 주변에 부석사, 온달산성 등의 명승고적이 많아 1987년 12월에 소백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이에 한국 100대 명산에 선정되었다.
소백산은 삼국시대에는 신라, 백제, 고구려 삼국의 경계를 이루어 수많은 역사적 애환과 문화유산이 잔존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연화2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에는 국내 최대의 우주관측소인 국립천문대가 자리 잡고 있으며 소백산 단양방면의 아래에는 대한불교 천태종의 총본산인 구인사가 있다.
주봉인 비로봉은 넓고 완만한 봉긋한 구릉 같은 모양을 하고 있으며 수많은 야생화가 자생하고 있으며 이곳에서부터 국망봉 일대에는 주목의 최대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다. 또한 연화봉의 완만한 능선에는 철쭉 군락이 형성되어 있어 매년 소백산 철쭉제가 이곳에서 개최된다.
소백산의 최고의 매력은 비로봉에 부는 칼바람이며 특히 겨울의 비로봉 칼바람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강력하며 바람이 심한 날은 비로봉 정상 인근에는 아예 눈이 쌓이지 않는다. 비로봉 바람이 눈을 다 날려 버리기 때문이다.
산꾼들은 소백산을 겨울 산행의 으뜸 산으로 여기고 있다. 소백산에 눈이 한번 내리면 연화1봉에서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적설량은 실로 엄청나다.
비로봉의 겨울 칼바람에 몸을 가눌 수 없어도 미들 배낭 짊어지고 비로봉을 향하여 묵묵히 걸어가는 산 사나이들의 모습이 30년이 지난 지금도 눈에 선하다.
K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