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이말산에서 진관사까지
제 488회 산행
날짜 : 2023.8.12.(토)
위치 : 서울시 은평구 진관동
인원 : 21명
산행코스
은평둘레길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이말산(133m)은 노원구 월계동의 초안산(114m)과 더불어 성저십리(城底十里)의 대표적인 조선시대의 공동묘지라 할 수 있다.
한양도성에서 십리 이내에는 묘를 쓸 수 없다는 법령이 성저십리인데 이말산과 초안산이 도성에서 더도 덜도 아닌 딱 십리가 되는 곳이다.
산행시작
왕을 모시던 왕의 남자 내시와 궁녀들이 궐에서 죽으면 이곳 이말산에 묻혔다
이말산이란 산 이름을 성저십리에서 찾아낸다. 이 지역이 도성에서 十里의 끝이라 하여 里末山이라 지었다는 설이다
회장님 회사에서 설치한 통신탑 앞에서
기념 촬영 했습니다
직계 가족이 없던 궁녀는 나이들어 은퇴하면 갈현동의 궁말에서 거주하다 숨을 거두면 이말산에 묻힌다.평소에 혼자 살다보니 넉넉한 재물을 모아났겠다 인근의 진관사 등의 사찰에 시주를 하며 죽음을 부탁하면 진관사 등의 스님들은 이들을 수습해 주었다한다
이들은 묻혀서도 궁궐을 향해 누워있다. 살아서나 죽어서나 궁궐을 향한 일편단심이 잘 나타나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이말산에서 1,700여 기의 묘가 발견되었는데 이 중 궁녀의 묘는 얼마나 될까?
궁녀의 무덤들
진관사 계곡을 향해
한옥마을을 지나면
진관사 입구에 들어선다
마음의 정원에서
해탈문을 지나면 경내이다
고려시대 진관대사가 지었다는 진관사는 여승들이 수도하는 비구니사찰로 김건희 여사와 일본 기시다 총리부인이 차담을 한 장소로 유명세를 타기도 하였다.
진관사 입구의 아미타불 마애불상 앞에 돌덩이로 된 시주함이 눈길을 끈다
진관사에서 기다린 회원들
진관사 경내에서 여승과의 환담

진관사 계곡에서 탁족을 하다
오늘의 뒤풀이
케이와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