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한국의 아름다운 산하

서대문이음길 3구간 북한산자락길

케이와이지 2025. 4. 12. 20:41

제 527회 산행

날짜 : 2025. 4. 12. 토요일
코스 : 홍제천 ~ 옥천암 ~ 북한산자락길
인원 : 16명

서대문이음길은 안산, 인왕산, 북한산, 백련산, 궁동산 등 5개의 산과 홍제천이 보조하는 총 26.8km의 생태 순환산책로이다. 

서대문이음길 개념도


홍제역 2번출구는 조선시대 중국 사신이나 관리들이 묵었던 홍제원이 있었던 곳으로 홍제동이란 이름도 홍제원에서 유래된다.

홍제역 1번출구

산행은 유진상가부터 시작한다

유진상가
1970년도 초에 건립된 주상복합 건물이며 유진맨숀이라고도 하며 그당시 서대문의 랜드마크로 불리울 정도로 유명했다.
 
유진상가는 수도권 방어선의 일환으로 군사적 목적을 고려하여 설계되어 엄청난 시멘트와 철근을 쏟아부어 건실하게 만들었으며 특히 1층의 넓은 필로티 구조는 유사시 기둥을 파괴하면 건물이 무너지면서  도로를 차단하는 효과를 기대했다 한다.

유진상가



유진상가 1층에서  홍제천으로 내려가는 지하 계단 입구가 이런 곳에 숨어있다니~~

지하입구 계단

 
 
지하계단을 내려오면 이런 모습이다

 
 
유진상가를 빠져나와 벚꽃 만개한 홍제천변으로 진입한다

홍제천은 종로구 평창동에서 시작하여 서대문구를 통과하여 마포구 성산동 한강하류에 이르는 11.95km의  2급 지방하천이다.  

 
 
포방교를 건너면 포방터시장이다.
조선 인조 때 서울 북방 방어를 목적으로 포사격 훈련을 이 곳에서 했다하여 포방터란 이름이 붙혀졌다.

 
 
포방터시장 입구에서 계속 천변을 따라 옥천암으로 향한다

 


 
옥천암

 
 
옥천암의 명물 마애보살좌상
해수관음상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바라보고 있는 곳은?

 
 
한때기의 암반 터밭 !

옥천암 보살님으로 보이는 할머니가 경사진 너른 암반에 앙증스럽게 터밭을 만들어 놓고
채소를 가꾸고 있다.

참신한 아이디어 인가!
부처의 가르침인가!

부디 큰비에 떠내려가지 않기를 ~~~~~

오른쪽 상단 / 내마음의 보살님


이제부터 북한산자락길이다


북한산자락길은 서대문이음길의 3구간으로 옥천암에서 실락어린이공원까지  4.5km의 무장애 테크길로 조성되어 있다. 

북한산자락길로 올라서다



사월의 화원 속으로



간식은 플라타너스 아래에서

 

간식을 마치고 다시 화원으로



인왕산이 잡히고 오른 쪽 중턱에 개미마을이
아련한데~~
재개발이 되어 아파트가 들어서면 어떤 모습으로 보여질까?



북악산 한양도성길



전망대에서 실비에 우산을 펴고



화원을 벗어나
아쉬운 하산을 하다

 
 
다시 유진상가 맨숀으로~~
 
세월의 흐름에 노후화가 계속되는 동안 내부순환로 건설에  살점 하나를 떼어 주는 아픔의 시련도 있었다.

그러나
현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단순한 건축물을 넘어 서울의 근현대사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꿋끗하게 재탄생 하기를 소망해 본다.


유진상가 1층에서  뒤풀이를 하다

 
회장님 인사


4월 중순의  북한산자락길은 화원의 길이었습니다.

개나리, 진달래, 벚꽃이 만발하고 간간히 실비가 뿌려 또다른 감흥을 선사한 오늘의 토요산행은 오래 기억될 것입니다.
 
함께 걸을 수 있을 때 걸읍시다
지금 안하면 걷고 싶어도 못걷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