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아름다운 산하/한국 100대 명산 완등기록

주흘산에서 노국공주를 보다(100대 명산 )

케이와이지 2020. 8. 21. 14:16

산이름 : 주흘산 ( 1,076m )

산위치 : 경북 문경시 문경읍

산행일자: 2008년 3월 29일

교통편: 42인승 버스대절

 

주흘산 정상석

 

주흘산은 영남대로를 사이에 두고 조령산과 마주 보고 있으며 이화령이 뚫리기 전에는 영남사람들의 서울 길이다.세 개의 관문주흘관,조곡관,조령관을 비롯하여 갖가지 문화재가 있다.

 

2관문인 조곡관이 선조 27년 제일 먼저 개설되었으며 1관문인 주흘관과  제3관인 조령관은 100년 후 숙종 때 개설되었다.

 

KBS 태조 왕건 촬영지가 설치되어 있으며 채시라 주연의 천추태후를 촬영한 장소로 유명하며 현재도 사극 촬영지로 사용

되고 있다.

 

조령산 산행 때 정상에서 조망되는 주흘산의 주능선에 매료되어 다시 문경새재를 찾았다정상에 오르는 동안 줄곧 역사에 파묻힐 수 있는 산행지로 적합함을 느꼈다.

 

 

영남 제1관문 주흘관에서

주흘관

 

여궁폭포

 

여궁폭포 하늘에서 내려온 일곱 선녀가 목욕했던 곳으로 여자의 하반신과 흡사하다고 한다.

 

 

혜국사

 

혜국사는 고려 공민왕이 노국공주와 함께 개경에서 홍건적의 난을 피해 이곳에서 잠시 머물다 안동으로 갔다

 

 

꽃밭서들

 

꽃밭서들은 문경새재의 물박달나무와 진달래의 군락지로 곳에 돌탑을 쌓고 기원하면 아들을 낳는다며 긴 돌을 세워놓고 그 위에 작고 넓적한 돌을 얹어 돌탑을 쌓았다    

 

수백 개의 돌탑은 지나는 등산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지만 세월의 흐름에 많이 퇴색된 느낌이다.

  

 

교귀정

 

교귀정은 경상감사가 교체될 때 서로 만나 업무와 직인을 인수했던 곳이다. 그 당시 경상감영은 대구에 있었으며 종이품으로 임기 2년이다.

 

<역사 팁>

홍건적의 난

홍건적은 원나라 말기에 반란을 일으킨 한족으로 머리에 붉은 두건을 둘렀다고  홍건적으로 불렀다 홍건적은 반란에 실패하고 원나라에 만주 요동까지 쫒겨 요동에 머무르다.  물자확보를 위해 고려를 침공하여 서경(평양)을 함락하였다 서경이 함락되자 공민왕은 복주목(안동)으로의 피난길에 주흘산을 둘러보고  혜국사에서 며칠간 머물렀다.

 

이성계 등에 의해 홍건적이 물러나자 피신 시절 공민왕을 극진히 모셨다하여  안동을 안동도호부로 승격하고 제일 먼저 항복 했던 수원부는 수원군으로 강등  되었다.

 

홍건적의 난은 이성계 등 신흥세력들이 자리를 잡는 것이 용인되었고  이러한 요인들이 결국 고려 멸망의 원인을 제공하게 되었다.

 

                               K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