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1993년 4월 16일
산 위치 : 경상북도 을릉군
산 높이 : 986m
산행코스 : 태하리 - 나리분지 - 성인봉
성인봉은 한반도 동해안 넘어 울릉도에 있으며 화산활동으로 생성된 산이다. 성인봉이란 산 이름은 산이 높고 유순하게 생겨 사람들이 말하기를 마치 성인들이 노는 장소와 같다 하여 성인봉이라 붙였다고 전해진다.
울릉도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시기는 1883년으로 확인하였으며 동해안 육지와 가장 가까운 태하리에 정착하여 살다가 성인봉을 오르내리다 나리분지를 발견하고 조선 고종 때는 나리분지에 93개 가구의 500여 명이 울릉도 전통가옥인 집으로 만든 투막집을 짓고 살았다.
그 증거로 태하리 광서명각석문이 발견되었는데 각석문에 울릉도 개척무렵에 공이 많은 사람에게 공덕을 기리기 위해 경북 오위장 손주영이 고종 27년 1890년에 세운것이다.
나리분지를 설명하기 전에 칼데라를 먼저 이해해야 하는데 칼데라는 화산활동이 끝난 뒤 화산의 중심부가 붕괴하여 움푹 내려앉아 생긴 지형으로 지름이 3km 이상이 되는 곳을 말한다.
백두산의 천지와 한라산의 백록담처럼 물이 고여있거나 지름이 3km 이내의 곳은 제외된다.
이런 칼데라 속에 자리 잡은 나리분지는 울릉도의 유일한 평지이며 분화구에 물이 고여 있지 않아 사람이 살 수 있는 보기 드문 분화구로 이해하면 된다. 나리라는 지명은 당시 이곳에 살고 있던 사람들이 섬말 나리뿌리를 캐 먹고 살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울릉도는 제주도처럼 돌이 많은 화산섬이지만 제주도 돌은 검은색을 띠며 큰 구멍이 뚫려있는 현무암이 많고 울릉도에는 구멍이 거의 보이지 않고 다섯가지 색으로 빛나는 조명암이 대부분이다.
울릉도 오징어덕장
울릉도는 3無 5多라는 말이 유명한데 세 가지인 도둑, 공해, 뱀이 없고 다섯가지인 향나무, 바람, 미인, 물, 돌이 많다는 것인데 그만큼 경치가 좋고 살기가 좋은 곳이 울릉도이다.
또한 울릉도의 유명한 호박엿은 원래는 이름이 호박엿이 아니었다. 울릉도 주민들이 처음 만들어 먹은 엿은 섬에서 자란 후박나무의 진액을 넣은 후박엿이었는데 후박나무를 잘 모르는 육지 사람들이 발음을 잘못 알아듣고 호박엿으로 불렀다 한다.
2014년 선린63에서 울릉도 성인봉을 등정했는데 사진이 없어 필자의 옛날 사진을 올립니다.
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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