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일자 : 2022년 7월 23일
탐방로 위치 :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탐방코스 : 청정체험길 ~ 태기왕전설길
참가인원 : 10명
후배들의 초청으로 평창 별서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탐방하였다
생소한 국가생태탐방로란 무엇이더라
환경부가 사람들의 여가문화의 확산 등으로 국민들이 아름다운 자연자원이나 생태적 배경을 쉽게 찾아 즐길 수 있도록 2008년부터 발굴하고, 조성하고, 지원하는 곳을 생태탐방로라 한다
< 태기산 청정체험길>
양구두미재 무이휴게소 주차장에 차를 파킹하고 산철쭉길로 들어섰다
조망된 태기산 정상을 땡겨보았다. 군부대와 방송 송신시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청정체험길 시발점에 바람개비동산이 조성되어 있다. 태기산 청정체험길의 시점이다
산을 보호하기 위해 나무계단을 깔았다지만 급경사에 너무 촘촘하게 되 있어 초보자들에 주의를 요한다
조림된 잣나무 숲이 원시림을 방불케한다. 흐르는 계곡 물소리와 함께 청정체험길의 핵심이다.
급경사 길을 30분 정도 내려오면 완만한 잣나무 청정체험길이 길게 펼쳐진다. 이제 옆 사람과 대화를 가져도 되는 구간이다.
어림잡아 20여 대의 4륜구동 산악지프 동호회 차량 대열이 굉음을 내며 지나가지만 마냥 서서 바라만 보는 우리들 모습이 멋적었다.
앞으로 100m 만 더 가면 태기왕전설길과 만난다는 이정표가 서 있다
< 태기왕전설길>
삼국시대 이전에 삼한시대가 있었으니 마한. 변한. 진한의 부족국가를 말하는데 마한은 백제에 망했고, 변한은 가야에 흡수되었으며, 진한은 신라에 멸망하였다.
진한의 마지막 왕 태기왕은 신라를 건국한 박혁거세의 공격으로 횡성 덕고산 까지 밀려와 산성을 쌓고 저항하였지만 결국 멸망한다.
그 연휴로 훗날 덕고산은 태기산으로 이름이 바뀌고 태기왕은 태기산산신령이 되어 오늘도 하얀 풍력발전기를 돌리면서 우리국토를 지키고 있는 듯 보였다
태기왕전설길을 비교적 넓고 완만하며 조금 전에 지나갔던 산악 지프차 대열이 태기왕전설길의 종점을 찍고 굉음을 내면서 다시 내려온다.
<태기분교 터>
1965년 강원도는 화전민 정착사업의 일환으로 여기 저기 모여사는 화전민을 한 군데로 모으기 위해 태기산에 74가구 399명의 화전민을 정착시켰다.
화전민들은 산을 계단식으로 깎아 밭을 만들고 그 곳에 약초를 심어 가꾸며 그럭저럭 살았지만 딸려 온 아이들의 교육문제가 대두 되었다.
근교의 학교는 험한 산길 왕복 32km의 위치의 봉덕국민학교 밖에 없어 감히 엄두도 못내서 아이들은 그대로 방치될 수밖에 없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26살의 처녀 선생인 이명순선생이 1996년부터 먼 길을 오가며 태기산 임시 막사에서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쳤다.
이명순 선생은 횡성군과 교육청을 오가며 분교를 만들어 달라고 설득을 이어간 끝에 드디어 1968년에 봉덕국민학교 태기분교가 준공되었다.
이명순 선생은 30살이 되던 해 결혼을 하면서 태기분교를 떠났다한다.
태기분교는 봉덕국민학교가 폐교 되는 바람에 덕성국민학교 태기분교로 남아 있다가 1976년 정식 폐교되었다.
1968년 정식 개교 이후 1976년에 화전민 이주정책으로 폐교가 되는 8년 동안 106명의 학생들이 태기분교에서 글을 배웠다.
태기왕전설길 종점에서 양구두미재로 가는 도로를 걸어가야 한다 . 봉우리 넘어 하얀 풍력발전기들이 그곳이 산철쭉길임을 알려준다

오늘의 탐방코스
탐방코스
양구두미재 > 풍력발전 단지 > 바람개비동산
>청정체험길 > 임도 갈림길 > 태기왕전설길 >
태기분교> 안부 > 풍력발전단지 > 양구두미재
탐방거리및 시간 : 총 9.2km 3시간 30분 소요
< 평창 별서 >
혼자 돌아 오는 ktx 안에서 쭉 생각했던 것은 만남의 인연이었다. 남남으로 산에서 만나 형동생으로 부르며 40여 년을 이어온 원동력은 무엇인가! 내 가지고 있는 지식을 다 꺼내 놔도 결론을 내지 못한 체 청량리역에 도착했다
케이와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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