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름 : 강천산 ( 583m )
산위치 : 전북 순창군 팔덕면
산행일자 : 2008년 3월 28일
교통편 : 42인승 버스대절
강천산은 일반인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1981년 국내 최초로 순창군 군립공원으로 지정 될 만큼 수려한 산이다.
암벽과 단애가 많은 산의 형상을 보면 선운산과 주왕산을 연상 시킨다.
1980년 설치된 높이 50m, 길이 75m의 현수교는 강천산의 명물인데 현수교를 오르려면 165개의 철계단을 올라야 한다.
강천산(왕자봉)에서 직접 하산하면 건널 수 있다.
모과나무는 강천사 앞에 있으며 높이가 20m, 둘레가 3m 이고 수령이 300년으로 추정되는 강천사 모과나무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모과나무로 강천사의 한 고승이 심었다고 전해 내려온다. 전라북도 기념물 97로 지정되었다.
삼인대는 전북 유형문화재 27호로 조선시대의 비각이다.
연산군의 폭정에 박원종 등이 구데타를 일으켜 연산군의 이복동생인 중종을 왕으로 옹립하였는데 그 당시 중종은 신수근의 딸 신씨와 결혼을 하고 있었다. 구테타 세력들은 신수근이 중종반정에 반대하였다하여 신씨가 왕후로 된지 7일 만에
사가로 쫒겨나고 계비로 윤여필의 딸인 윤씨를 새 중전으로 채택하여 장경왕후가 되지만 윤씨가 10년 만에 사망한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순창군수 김정, 담양부사 박상, 무안현감 유옥 등 세 사람이 비밀리에 강천산 계곡에 모여 폐비된 신씨를 복위시킴이 옳다고 여겨 각자의 관인을 나뭇가지에 걸어 맹세하고 상소를 올리기로 맹세하였다. 이 때 세 사람이 맹세한 곳이라 하여 이곳을 삼인대라 부른다. 그러나 신씨는 복위되지 않고 평민으로 한 많은 세상을 살다 죽는다.
중종과 신씨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산이 인왕산의 치마바위이다. 폐비 신씨가 인왕산 밑에서 기거하였는데 중종은 매일 신씨가 그리워 경회루에서 인왕산을 바라본다는 궁중나인의 말을 듣고 인왕산 병풍바위에 궁궐에서 입던 치마를 아침에 걸어놓고 저녁에 걷으면서 중종과 정을 주고 받았다는 슬픈 사랑의 이야기가 숨겨있는 곳이다. 오늘날 인왕산 병풍바위는 신씨가 치마를 걸었다하여 치마바위로 이름이 바뀐다.
순창고추장이 임금님 수라상에 오르게 된 연유는 고려 말 이성계가 스승인 무학대사가 순창의 만일사에 기거 하고 있는 것을 알고 순창으로 찾아가다가 어느 농가에서 고추장에 점심을 맛있게 먹었는데 그 맛을 잊지 못하였다. 이성계는 조선을 창건하고 왕에 오른 후 그 고추장을 진상케 하라 하여 궁궐 식품이 되었다.
순창 고추장을 기념으로 구매하는 회원들
순창 고추장이 맛있는 3가지 이유는 다음과 같다고 알려진다. 첫째는 강수량이 적어 그만큼 일조량이 많아 고추장이 발효되는 데 적합한 기후이고 둘째는 순창의 물은 철분이 많아 고추장 맛을 깊게 내고 검붉은 색을 띤다. 마지막으로는 순창 지방의 독특한 재래식 비법을 사용한다.
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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