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10년 3월 28일
산 위치 ; 인천시 중구 무의도
산 높이 : 245m
실미도
산행코스 : 실미도 – 샘꾸미 – 호룡곡산 – 하나개 유원지
무의도는 호룡곡산과 국사봉이 한 몸처럼 길게 이어지며 만들어졌다. 두 봉우리가 이어지는 한 가운데 낮은 구릉에 하나개 유원지로 통하는 횡단도로를 만들어 놓고 도시인들게 힐링을 주는 전도사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보자.
무의도가 고기도 잘 잡히고 나름 자급자족을 할 수 있는 식량도 소출할 수 있는 농지도 있겠다 산도 길게 누워있어 땔감 구하기도 걱정 없겠다며 이만한 곳이 어디있겠나 싶어 조선 후기부터 사람들이 하나 둘씩 들어와 살기 시작하였던 것이 지금은 840명이 살고 있는 무의도로 변모를 해왔다.
거주하고 있는 터의 이름이라도 지어 놔야겠다며 섬의 생김새가 투구를 쓰고 갑옷을 입은 장수가 춤을 추는것 같다며 섬 이름을 舞衣島로 짓고 뒷산의 능선이 호랑이 등처럼 부드럽고 능선의 하얀 바위들이 용의 비늘 처럼 보여 마치 둘이 싸우는 형상이라며 산 이름을 虎龍谷山이라 지었다.
또한 서쪽의 넓은 갯펄을 발견하고 순우리말로 넓다는 의미인 "하나"를 인용하여 넓은 갯벌이란 의미인 "하나개"로 지었는데 세월이 흘러감에 갯펄 위에 모래가 쌓여지며 넓은 백사장이 됨에 이름을 하나개 유원지로 명명하였다.
실미도!
실미도는 독립 섬이지만 무의도 끄트머리와 하루 두 번씩 썰물 때만 개펄로 연결된다 하여 섬 이름을 實尾島라 불렀으나 실미도사건 이후의 실미도는 “미래가 없는 섬”이라는 의미로 섬 이름을 失未島라 하며 해학적으로 말하는 사람도 있다.
부대명 : 북파공작원
작전명 : 오소리
임무 : 김일성 암살 및 주석궁 폭파
수칙1 : 낙오자는 죽는다.
수칙2 : 체포되면 자폭하라
수칙3 : 살기 위해서 죽도록 훈련하라
그러나
그들은 1971년 실미도를 탈출하여
사살되거나 자폭한다.
실미도!
그곳에는 처음부터 미래가 없었다.
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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