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아름다운 산하

생거진천 두타산에 초빙받다

케이와이지 2020. 12. 16. 23:23

산이름 :  두타산 ( 598m )

산윛치 :  충북 진천군 초평면

산행일자 : 2005년 6월 5일

교통편 : 42인승 버스대절


두타산 산행은 진천이 고향인 정상구 동창의 초빙으로 이루어졌으며 정상구 동창은 산행 후 전 회원의 초정리 온천욕의 경비를 협찬해 주는 우정을 보여주어 선린 63의 우정을 확인하는 산행이었다.

두타산 정상

 
진천 초평면에 부처가 누워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 두타산은 진천의 상산 8경 중 하나로 고찰 영수사를 산자락에 품고 있다.
영수사의 은은한 종소리와 함께 팽우의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명산이다.
 
두타산이라는 산 이름은 단군이 팽우에게 높은 산과 냇물 등 산천을 다스리게 하였는데 하루도 빠짐없이 비가 내려 온 산천이 물에 잠기게 되자 팽우는 더 높은 곳으로 피난을 가야 했다.
 
이때 팽우는 이 산에서 몸을 피하게 되었고 산꼭대기가 섬처럼 조금 남아 있었다 하여 팽우가 이 산을 두타산으로 불렀다한다. 강원도 삼척의 頭陀山과 한자어가 동일하다. 
 

벤치에 앉아 있는 초빙자

 

초정약수원탕의 광천수는 620년 이상이 되었다 하는데 처음에 탕에 들어가면 아랫도리가 엄청 따가워 특색있는 온천수로 알려지고 있다.

 
 

초정약수원탕에서

 
 

 
 

生居鎭川 死居龍仁의 어원
 
옛날에 진천에 사는 한 처녀가 용인으로 시집을 갔는데 아이 하나를 낳고 남편이 그만 세상을 떠났다. 혼자 아이를 키우다가 여인은 아이를 시동생에게 맡기고 진천으로 개가를 하였고 또 아들을 낳고 살고 있었다.
 
그 뒤 용인에 둔 아들은 장성하여 재산을 많이 모았고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진천으로 찾아갔다. 하지만 진천에 있는 아들은 응하지 않았고 결국 관아에 송사를 하게 되고 진천 현감은 이 이상한 재판에 대해 고민하다가 해괴한 판결을 아들에게 내린다.
 
“어머니가 살아 계시는 동안에는 진천에서 아버지와 살도록 하고 진천의 아버지가 죽거든 어머니를 용인으로 모시고  진천의 아버지 제사도 용인의 큰아들이 지내도록 하여라.” 하고 판결을 내렸다.
 
이후 생거진천 사거용인이라는 말이 유래되었는데 진천사람들은 이를 들어 진천을  살기 좋은 땅으로 해석하고 있다.
 
                              K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