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아름다운 산하

선자령에서 김유신이 검을 만들다

케이와이지 2020. 10. 27. 10:12

산이름 : 선자령 ( 1,157m )

산위치 :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산행일자 : 2010년 1월 24일

교통편 : 42인승 버스대절

 

선자령

선자령은 강릉과 평창 사이에 있으며 영서지방과 영동지방을 갈라놓은 백두대간 능선에 있는 해발 1,157m 봉우리를 말한다.

 

조선시대에는 대관령의 관자를 써서 관동지방과 관서지방으로 불렀지만 요즘은 백두대간을 넘는 고개가 한계령, 진부령, 등 속속 만들어지자  고개 령자를 써서 영동지방과 영서지방으로 부르고 있다.

 

선자령과 산경표

선자령의 령자가 고개 령자이나 지금은 선자령과 이어져 있는 1,157봉을 일반적으로 선자령으로 부르고 있다. 선자령 계곡이 아름다워 선녀들이 아들을 데리고 와 목욕을 하고 놀다가 하늘로 올라갔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 선자령이다.

 

대관령 풍력발전기

근래 풍력발전기 단지로 개발되어 관광명소가 되었으며 소황병산, 매봉. 곤신봉, 노인봉, 진고개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13구간으로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 선자령 구간이다.

 

대관령 휴게소에서 선자령 까지는 약 6km 2시간이 걸리며 대관령휴게소가 해발 840m이니 300m만 오르면 되지만 겨울에는 북에서 남으로 내려치는 바람이 매서워 등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도 하지만 오히려 즐기는 사람도 많다.

 

하산 길에

대관령에 눈이나 비가 많이 내리는 이유는 경동지괴 현상의 요인이 있다. 경동지괴 현상이란 지구의 지각변동으로 한쪽 면은 급하고 반대쪽은 완만한 형태를 말하며 서쪽에서 동쪽으로 불어오는 편서풍과 영동지방의 동해에서 만들어진 습기 많은 바닷바람이 부딪쳐 눈과 비가 많이 내린다.

 

강릉시

선자령에는 범일국사를 모신 사당인 성황사가 있는데 범일국사는 신라말에 실존한 강릉 출신의 국사였다. 강릉 단오제 때 성황사에서 영동지방의 가믐 홍수 질병을 없애고 풍어를 기원하는 제를 모시고 위패를 강릉단오제 장소롤 옮겨 단오축제를 진행한다.

 

김유신이 어렸을 때 명주(강릉)에 유학을 와서 대관령 산신께 무술을 배우고 이곳 가까운 절에서 90일간에 걸쳐 검을 만들어 그 검으로 삼국을 통일했다 하여 대관령 산신으로 전해져 내려오며 김유신을 모신 산신당도 있다.

 

                            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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