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85회 산행
날짜 : 2023.6.25.일요일
위치 : 서울 서대문구
인원 : 30명
치유의 명소로 알려진 약 7km의 안산자락길은 유모차, 휠체어도 다닐 수 있도록 나무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장애인, 어린이도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오늘의 산행순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활동과 역사를 후손들에게 전승하기 위해 3.1절 제103 주년인 2022년 3월 1일에 개관하였다
그동안 임시정부기념관이 중국의 상해, 중경에 있어 접근성이 떨어져 임시정부의 역사적 활동이 국민들에 알려지지 않는바 이에 국내에도 기념관을 건립하여 자주독립의 정신을 후대에 널리 알리고자 개관하였다
수호신부대는 육군 수도방위사 소속으로 청와대 외곽경비를 담당했는데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이전하였기 언젠가는 이 곳을 떠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북카페 쉼터에서
정성드려 싸 온 간식과 음료를 펼쳐놓고 둘러
앉아 담소를 나눈다는 것!
아름답고 건강한 생활의 기술이라 생각한다
안산의 명물 메타세쿼이어 숲
체육시설에서
다시 찾은 석교식당
30명의 대식구가 아름다운 산행을 하고
새단장한 석교에서 마무리하였습니다
항상 그러하듯이
뒤풀이를 한다는 것은 산악사고가
없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입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석교식당을 나온 후
일부 독립공원을 둘러 보았습니다
서대문 독립공원
고종31년 1894년에 갑오개혁이 일어나자 미국에서 돌아온 서재필은 독립문 건립을 고종에 건의하여 1897년 건립하였다
조선시대 명나라 사신을 영접했던 영은문을 헐고 그 자리에 독립문을 건립했는데 프랑스 파리의 개선문을 본떴다 한다.
영은문의 주초 기둥 두 개가 그대로 독립문 앞에 덜렁 서 있다
1407년 조선 태종은 명나라 사신을 몸소 맞이하기 위해 영은문을 세우고 그 옆에 모화관을 짓고 명나라 사신을 영접하였다
영은문을 헐면서 주초인 두개의 기둥은 왜
그대로 남겨 두었을까 ?
덕분에
주초는 1963년 사적 제33호로 지정되었다
청일전쟁에서 청나라가 일본에 패하자 고종은 사대주의를 타파하고자 영은문과 모화관을 헐었는데 모화관 자리에 독립관을 지었다
1919년 3.1만세 운동을 하다 체포되어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된 이화학당을 다니던 키 151.5 cm의 조그만 체구의 유관순 누나는 출소 몇달을 앞두고 모진 고문에 옥사하셨다. 향년 17세였다.
일부와 헤어지고
문득 서대문형무소로 발길을 계속했다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서대문형무소의 전신은 1908년에 설치된 경성감옥 이었으며 해방 후에는 서울형무소, 서울교도소, 서울구치소로 차례로 명칭이 바뀌더니 1987년 의왕시로 이전하였다
구 서울구치소 시설을 개조하여 과거 경성 감옥으로 복원한 독립운동 관련 역사관이다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과 온 국민들이 순국 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고자 복원한 것이다
1950년에 심은 미루나무가 2020년 9월 7일 태풍이 심하던 날 바람에 쓰러졌는데 원목 그대로 전시되고 있다
사형수들이 이 나무를 잡고 통곡을 했다하여 간수들이 통곡의 나무라 부르기 시작했다한다
일제강점기 때 사형집행 후 시신을 바깥의 공동묘지로 이동할 때 이 문을 통해 내보냈다
하나의 사진이 여러 색깔을 함축한다
어둠과 고통의 상징 황록색
한국 사회 변화의 상징 하얀색 물결
변화를 묵묵히 지켜 본 거대한 초록색
1956년
염천교에서 촬영한
안산과 서대문형무소
이진아 기념도서관
민간이 지역에 선물한 것이 그 주민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훈훈한 현장 이진아도서관의 미담이 여기에 있다
이진아는 2003년 미국 어학연수 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23세의 나이로 세상을 뜬다. 이진아의 아버지는 다시는 볼 수 없는 딸을 그리워하면서 문득 딸이 책을 좋아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에 이진아 아버지는 세상의 모든 자녀들이 언제든 찾아와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사재 50억을 들여 딸의 이름을 딴 도서관을 지어 서대문구에 선물했다
이진아의 아버지가 여성의류 제조업체인 현진어패럴의 이상철대표라는 것을 알게된 것은 필자의 오랜 습관성 질환인
집착증이 발동해서랄까!
너른 도서관 앞마당에 자리를 깔고 혼자 한가로움을 즐기고 있는 저 여인도 필자의 지금의 감상과 별반 다를 것이 없을 것이다.
케이와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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