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름 : 고려산 ( 436m )
산위치 : 인천시 강화군 내가면
산행일자 : 2008년 4월 12일
교통면 : 대중교통
고려산은 고구려 영웅 연개소문이 태어난 곳으로 알려져 있다. 고려산은 애초에 다섯 색상의 연꽃이 피어있는 오련지가 있다 해서 오련산으로 불렀다.
고려 중순 최씨 무신정권 때 몽고의 침입으로 개경에서 강화도로 수도를 옮긴 후 40 여년간 고려의 수도 역할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민중에 의해 오련산은 고려산으로 불리었다.
고려인들은 긴 세월 강화도에서 항몽투쟁을 하면서 몽골군의 격퇴를 발원하며 대장경을 만들면서 고려산에 올라 개경환도를 염원 하였으리라
유비가 세웠던 촉나라의 마지막 임금 망제가 조조가 세운 진나라에 패한 후 통한의 죽임을 당하자 망제의 넋이 두견새가 되었으니 그당시 두견새를 귀촉도(歸蜀道)라고 불렀는데 촉나라로 돌아가고 싶은 심경을 그리 표현하였다
죽은 망제의 혼이 된 귀촉도는 맺힌 한을 참지 못하며 귀촉~~ 귀촉 ~~ 피를 토해 울고 토해 낸 피를 다시 삼키며 또다시 운다. 울다지쳐 땅에 떨어진 핏방울이 야산의 꽃잎을 붉게 물들여 그 꽃을 두견화라 하고 진달래라 부른다.
진달래가 피는 4월이 오면 고려산의 두견새는 밤낮으로 울어대고 두견새 한 번 우는데 진달래 꽃 한 송이씩 떨어져 고려산 온 산이 두견새의 울음바다가 되어 고려산 온 산은 진달래 꽃으로 덮혀 버렸는도다
고려산에 올라 진달래 꽃 몇 잎 따서 소주병에 넣고 힘닿는데 까지 흔들어 두견주를 만들어 친구들과 잔을 부딪치니 어느새 우리들은 귀촉도가 되었다.
뒤풀이 장소 고려산에 올라 촉나라 망제를 만나고 고려인의 끈끈한 항몽의 결연함도 느꼈으니 마시다 남은 두견주를 들고 내려가자! 그리고 메기탕과 곁들여 한 잔 들이키며 잠시 고려인이되어 잔인한 4월을 보내는 것도 하나의 지혜일 것이다. KY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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