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름 : 금병산 ( 652m)
산위치 : 강원도 춘천시 신동면
산행일자 :
1차 산행 : 2010년 5월 23일
2차 산행 : 2017년 4월 8일
1차 산행 / 2010. 5. 23
2차 산행 / 2017. 4. 8.
김유정 문학관
김유정은 1908년 춘천 실레마을에서 태어나서 29세에 요절한 단편소설작가이다. 춘천시가 대대적으로 자랑하고 있는 문학가이며 춘천시는 김유정이 태어난 실레마을에 김유정 문학관 김유정 문화촌, 실레 이야기 길을 조성하여 관광유치를 하고 있으며 2004년에는 경춘선 신남역을 김유정역으로 지정할 만큼 열의를 쏟고 있다.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를 기린 톨스토이 역을 벤치마킹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실레마을은 김유정이 태어난 마을이며 그의 작품 중에는 실레마을이 자주 등장 한다. 춘천시는 금병산에 실레마을 길을 조성하여 김유정의 행적을 재현하고 있다.
김유정은 매우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누나에게 얹혀 살았는데 휘문보통학교를 나와 연희전문학교를 들어갔으나 25세부터 마음을 잡고 금병의숙을 만들어 가난한 어린이들에게 글을 가르치면서 글을 썼다.
김유정은 병을 앓고 있었는데 그가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 닭과 뱀을 사먹고 병석에서 빨리 일어나고 싶다고 자기의 마음을 토로한 것을 보면 그의 죽음에서 벗어나고 싶은 절박한 심경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김유정은 경춘선이 들어서기 전인 일제 강점기인 1937년에 평생 가난과 병마에 시달리다 29살의 나이로 결핵으로 요절을 하였다.
그는 3년 동안에 30여 편의 단편소설을 썼는데 그 중 알려진 것이 동백꽃. 봄봄인데 그의 소설에는 비속어와 토속어가 많이 사용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머리를 대갈통으로 표현하고 눈을 눈깔, 매우 재미있다는 존나게 재밌다 등으로 표현한 것을 보면 그 당시 직면하고 있는 시대적 환경에 비관적인 생각을 반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의 작품 중 "동백꽃"을 읽었는데 그 지방에서는 생강나무를 동백꽃으로 부른다. "동백꽃"의 내용을 간추려보면 .............
소작인의 아들인 나와 지주를 대신하여 관리하는 마름의 딸인 점순이가 이 책의 주인공으로 향토색 짙은 농촌의 사춘기 남녀의 사랑을 그렸다.
처음부터 닭싸움이 시작된다.
나의 약한 닭과 점순이의 강한 닭의 싸움이다.
나는 소작인의 아들이고 점순이는 마름의 딸이기 때문에 쉽게 어울릴 수 없는 관계이기에 나보다 조숙한 점순이가 먼저 나에게 접근을 하지만 나는 그때마다 피해 왔다.
나흘 전 점순이가 나에게 감자를 건넸으나 엉겁결에 호의를 거절한 내 자신이 못내 분하여 뒷마당 닭장에서 닭을 꺼내 점 순이네 닭과 닭싸움을 시킨다. 나의 닭이 졌다.
그래서 내 닭에 고추장을 먹여서 싸우게 했으나 소용없었다. 빈사지경이 된 내 닭을 보고 화가 난 나는 작대기로 점순이 닭을 때려 죽였다. 의외로 점순이는 이 사건을 집에 알리지 않겠다고 하여 둘이 화해를 하고 동백꽃 숲속으로 달려간다.
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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