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름 : 잣봉 ( 537m )
산위치 : 강원도 영월군 어라연길
산행일자 : 2011년 9월 27일
교통편 : 42인승 버스대절
잣봉은 동강에서 가장 신비스런 경치를 자랑하는 어라연을 한눈엥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 역할을 하는 산이다. 어라연은 " 고기가 비단결같이 떠오르는 연못"이란 뜻을 갇고 있다
어라연의 비경
사람은 절경에 흘리고
비경에 몸을 던진다고 하였다
천하절경을 본 사람은 많아도
천하비경을 본 사람은 많지 않다
천하비경은 숨어있기에 속세인 에게는
그 모습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동강 비경의 백미 어라연(魚羅淵)!
영월로 유배당한 단종의 혼령이
이곳의 뛰어난 경치에 반해
이곳에서 신선처럼 살고자하자
물고기들이 줄을 지어 반기는 바람에
그일대가 고기비늘로 덮인 연못처럼
보였다하여 어라연이라 불렀다
어라연 한가운데 떠있는 세 바위섬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이 있어
선암 이라고도 하는데 그 말이 맞는지
잣봉에 올라 어라연을 보자!
만지나루터의 전산옥이 술잔을 내밀며
정선 아리랑을 불러준다면
당신은 선뜻 어라연을 떠날 수가 없을 것이다.
전산옥 주막은 어라연에서 거운리로 되돌아오는 동강 물길에 된꼬까리 라는 여울목에 이르는 곳에 위치한다. 된꼬까리라고 부르는 이유는 물굽이가 심하게 치도는 곳에 있다고 해서 생긴 이름이다.
정선 아우라지를 출발하여 조양강, 동강, 남한강을 거쳐 한강 마포나루터까지 목재를 실어 나르던 뗏목 길 가운데 정선 동강의 범여울, 마하리 황새여울, 거운리, 된꼬까리가 있는데 그 중 된꼬까리가 가장 넘어가기 힘든 물길이다.
된꼬까리를 넘어가면 바로 만지나룻터에 정선 여자 전산옥이 운영하는 주막이 있다. 뗏꾼들은 된꼬까리만 넘으면 한양까지의 긴 여정은 식은 죽 먹기라며 전산옥 주막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질퍽하게 술판을 벌린다.
주막은 항상 문전성시를 이루며 전산옥은 노래를 잘하여 인기를 독차지하고 특히 정선아리랑을 잘 불렀다. 뗏꾼들은 전산옥이 불러주는 정선아리랑을 들으며 술을 마시며 즐거워하면서 힘들었던 뗏목 길을 잊고 하룻밤을 보낸다.
◇조선 마지막 주모 전산옥◇
전산옥은 1903년 정선에서 태어났으며 노래와 창을 잘하였으며 일제시대 때에 영월 동강 만지 나룻터에 주막을 열고 술장사를 하였으며 주막터는 1937년 뗏목과 함께 사라져 지금은 터만 남았으나 2010년 6월에 정선읍에서 전산옥 주막을 복원하기로 하였는데 원래 있었던 영월 거운리는 접근이 어려워 전산옥이 태어난 정선 신동의 조양강변에 복원하였다.
지금도 정선5일장 축제 때 정선아리랑 체험과 함께 주모 선발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축제를 하고 있다.
구한말 대원군이 경복궁 중수 공사를 할 때 정선아우라지에서 한양까지 물길을 따라 목재를 뗏목으로 운반하였는데 그 당시 아우라지는 전국에서 몰려 온 뗏꾼들이 부른 정선아리랑 노래소리가 끊이지 않는 유서 깊은 곳이다.
정선아리랑은 뗏군들에 의해 전국으로 알려 졌으며 특히 마포나룻터에서 부터 한양으로 흘로 들어가 오늘날 까지 전해 내려오게 되었다
한반도 지형
◇ 서강이 빚어낸 한반도 ◇
영월의 한반도는 남북대치 없이 평화롭고 한결같다. 서강은 동강에 비해 물의 흐림이 느려 오랜동안 석회암이 침식되어 한반도 지형이 형성 되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는 남북을 오갈 수 없지만 영월의 한반도는 언제든지 오 갈수 있는 한반도이다. 그러나 영월의 한반도는 뿌리를 내릴 수 없는 한반도이기에 영월에 가면 마음이 아프다.
태기산에서 발원하여 흘러온 서강은 청령포에서 단종을 생전에 만나고 또한 단종의 죽음을 세조에 알리는 단종의 슬픈 역사를 알고 있는 유일한 강이다.
금대봉 검룡소에서 발원한 동강과 서강은 영월에서 만나 유유히 역사를 남기며 남한강 상류로 흐른다.
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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